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연기자였던 신신애는 1993년 출연한 KBS 드라마 ‘희망’에서 뽕짝네로 출연하며 가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당시 신신애가 맡은 역할은 뽕짝을 천 곡 넘게 통달했다고 허풍을 떠는 배역인지라 극중에서 뽕짝을 많이 불렀어야 했는데, 그녀의 노래 실력이 나쁘지 않았고 창법이 제법 간드러지게 착착 감기는지라 시청자들의 반응이 호의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김수희가 이 좋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신신애를 부추겨 뽕짝네 컨셉으로 음반을 만들어 발매를 했는데요,
처음 발매한 음반의 타이틀 곡이 ‘세상은 요지경’이었고 이 곡은 예상을 뛰어넘고 대박을 터뜨리며 신신애는 큰 인기를 누리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요지경 같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의 정서에 착착 감기는 가사에 무표정과 진지한 표정에 막춤 안무가 더해지면서 당대 가요 프로그램의 상위권까지 진출했는데요,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시작해 신승훈, 김건모등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대에 신신애는 가요톱10 4위를 기록하며 상당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음반은 정품만 따져도 100만 장이 넘게 팔렸다고 하지만 음반 판매에 대한 수익금은 제작자였던 김수희가 독식하다시피 해서 본인에게는 얼마 돌아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김수희는 ‘세상은 요지경’이 인기를 얻던 시기에 ‘애모’로 활동하며 가수로서도 전성기를 누렸고, 뛰어난 감각과 스타발굴성으로 제작자의 길도 걷고 있었다고 합니다.
신신애는 1993년 올스타 가요제전의 대상을 받으며 당시 인기에 대해 “여학생이 날 화장실에 몰아넣어 머리카락을 잘라가고 은팔찌를 빼가버렸다. 너무 날 좋아해 그렇게 했겠지만”이라며 “행사장에 가면 어르신들이 나와서 ‘내가 자네 보러 왔네. 아이고 귀엽기도 해라. 아이고 사랑스러워’라며 쌈짓돈을 손에 쥐어주며 내 마음이라고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바쁜 스케줄과 큰 인기에도 수익금은 모두 김수희에게 돌아가며 신신애는 이를 불공평한 처사로 생각하고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당시 가요계는 따로 러닝 개런티에 대한 조항없이 계약을 했기 대문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지만 당시 김수희를 통해 음반을 발표한 다른 가수들도 비슷한 불만을 터뜨리는 일이 여러 번 반복되며 김수희가 야박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녀는 연말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어느 시상식에서 수상소감 발표 중에 김수희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으며, 이후에도 기회가 되면 당시의 억울했던 심정을 토로하곤 했는데요,
이 일로 신신애는 김수희와 다시는 앨범을 내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신신애는 수십년의 연예계 생활에도 불구하고 스캔들이 없기로 유명했는데요,
어머니와 함께 한 방송에 출연한 신신애는 원래 3명의 오빠가 있었지만 모두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아들 욕심에 외도를 한 아버지때문에 집안에는 늘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정환경때문에 신신애는 여동생과 큰 상처를 받고 평생 독신으로 살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하는데요,
중간에 생각이 바뀌긴 했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기때문에 혼자 지내는게 편하다며 70살이 된 현재까지도 모태솔로라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신신애는 ”사람이 태어나면 문제가 시작이다. 문제 덩어리 남녀가 만나면 문제 공장이다. 해답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있지 않나. 결혼하면 남자한테 순종하고 살아야 되는 거지 싶더라. 그래서 전 모태솔로다. 12살 때부터 연애편지는 받았지만 저는 사랑에 빚이 1원도 없다. 본인이 독립해서 끝까지 살아가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 가장 잘한 건 결혼 안 하고 아이를 안 낳은 것”이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남편 대신 어머니를 돌보며 지냈다는 신신애는 효녀로도 유명한데요,
모친의 병수발을 위해 잠시 방송계를 떠날 정도로 효녀였다는 신신애는 ”어머니는 저를 지배하고 조종하셨다. 늘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즐겁게 해드려야 했다. 그런데 비만에 고혈압이 심했다. 당뇨와 지방간도 있었고 50대 중반에 뇌졸중이 왔다. 만성 심부전증, 망막증, 손목터널증후군도 심했다. 위암까지 발견이 됐다”며 오랫동안 모친을 병간호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할 정도로 연기에 진심인 신신애는 나이가 있거나 억척스러운 아줌마 역할을 주로 맡아 나름대로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다양한 배역과 다양한 모습으로 수많은 작품을 빛내주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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