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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이스라엘 여성, 혼자서 하마스 무장대원 5명 사살…마을 지켜냈다

by 클스마스jun 2023. 10. 12.

가자지구 인근 키부츠의 보안요원 인바 리에베르만이 주민들과 함께 하마스 대원 20여 명을 사살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25세 여성이 하마스의 공격으로부터 마을을 지켜낸 사실이 알려지며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약 1.6㎞ 떨어진 키부츠 니르암의 보안요원인 인바 리에베르만(25)은 주민들과 함께 마을에 침입한 하마스 무장대원 20여 명을 사살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 지역 보안요원으로 활동한 리에베르만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된 7일 폭발음을 듣고 평소 로켓 공격 때와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는 곧바로 무기고로 달려가 마을의 보안팀 12명에게 무기를 나눠주면서 전투태세를 갖추게 했다.

리에베르만은 여성과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팀원들을 전략적 위치에 배치시키는 등 매복 공격을 준비하며 상황을 지휘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인근으로 접근하자 총격전이 벌어졌다. 그는 하마스 대원 5명을 사살했고,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3~4시간 동안 하마스 대원 20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니르암 주민들은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리에베르만과 함께 작전에 나선 팀원의 부인 일릿 파즈는 현지 언론에 "리에베르만은 대기하지 않고 즉시 행동을 취했다"면서 "초기 조치를 통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니르암은 가자지구 인근에서 하마스의 공격을 피한 거의 유일한 키부츠로 전해졌다.

론 홀다이 텔아비브 시장은 리에베르만을 직접 만나 감사를 표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리에베르만은 여주인공이나 다름없다. 덕분에 수십 명의 생명을 구했다"면서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리에베르만 사연이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모든 것이 끝나면 이 여성은 상을 받아야 한다", "그의 영웅적 행동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세대를 거쳐 이스라엘의 전설로 전해질 것" "이스라엘의 원더우먼"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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