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황금 시대 맞은 '한국 수영'…메달 무려 22개·금메달수 처음으로 일본 앞서

by 클스마스jun 2023. 9. 30.

김우민이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3관왕이다. 최동열은 평영 50m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주호는 배영 200m에서 은메달을 품었다. 이은지-고하루-김서영-허연경이 출전한 여자 혼계영 400m에서는 은메달이 터졌다. 최동열-이주호-여자 혼계영 400m는 모두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만 잘한 것이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 경영은 총 2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다.

금메달 4개·은메달 3개·동메달 6개로 최고 성적을 거뒀던 2010 광저우 대회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다. 총 16개의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2개·동메달 11개)을 땄던 2006 도하 대회보다 메달이 6개나 더 많다.

황선우는 금메달 2개·은메달 2개·동메달 2개를 땄고, 김우민은 3관왕에 은메달 1개도 땄다. 한국 수영 최초로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초로 다관왕 2명이 나왔다.

이호준이 금메달 1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로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주호와 최동열도 나란히 은메달 2개·동메달 2개씩 획득했다.

여자부에서는 맏언니 김서영이 은메달 1개·동메달 3개로 총 4개의 메달을 가져왔고, 고교생 국가대표 이은지도 5개(은메달 1개·동메달 4개)를 품었다.

한국 신기록도 14개나 나왔다. 황선우가 출전한 6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양재훈-이호준-김우민과 같이 나선 자유형 계영 800m는 아시아 신기록을 쐈다.

지유찬(자유형 50m), 최동열(평영 50m·100m), 백인철(접영 50m), 이주호(배영 200m)가 각각 한국 신기록을 일궜다.

계영은 6개 종목 전부 한국 신기록이다. 계영 800m 외에 혼성 혼계영 400m(이은지-최동열-김서영-황선우), 남자 혼계영 400m(이주호-최동열-김영범-황선우), 여자 계영 800m(김서영-허연경-박수진-한다경)이 새 기록을 썼다.

여자 혼계영 400m(이은지-고하루-김서형-허연경)와 남자 계영 400m(지유찬-이호준-김지훈-황선우)에서도 새 한국 기록이 나왔다.

자세히 살펴보면 과거와 다른 부분이 있다. 특히 남자수영으로 보면, 과거에는 박태환이라는 걸출한 인재가 있었다. 2006 도하 3관왕, 2010 광저우 3관왕이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선수였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박태환과 보조를 맞추지 못한 감이 있다. 즉, 박태환 홀로 우뚝했던 셈이다.

이번에는 아니다. 잘하는 선수 옆에 잘하는 선수가 계속 서 있는 형태다. 황선우와 김우민이 ‘투톱’이라고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처지는 것도 아니다. 기록이 쏟아지고, 메일이 쏟아진 이유다. 여자부에서도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투자의 결과로 봐야 한다. 남자 대표팀을 호주에 두 차례 보내 실력을 쌓게 했다.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며 성적을 냈고, 아시안게임 메달로 이어졌다. 투자의 결실을 제대로 본 셈이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한다. 협회 혹은 연맹의 지원은 필수다. 과거 박태환의 경우 전담팀이 있었다. 촌외 훈련도 시행했다. 그리고 ‘포스트 박태환’을 찾지 못했다. 광저우 대회 이후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낸 이유다.

지금 수영 대표팀은 아니다. 일단 특별한 누군가가 나서 ‘하드캐리’ 하는 구조가 아니다. 물론 특출난 선수는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함께 갈 수 있다. 그만큼 잘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초로 일본보다 위에 섰다. 일본은 이번 대회 금메달 5개·은메달 10개, 동메달 15개를 챙겼다. 전체 메달수는 22-30으로 밀리지만, 한국의 금메달이 더 많기에 순위는 한국이 위다.

투자는 기록을 낳고, 기록은 메달을 부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경영 대표팀이 보여줬다. 확실히 박태환 때와 다르다. 다 같이 성장하고 있다. 페이스를 이어가야 한다. 여자수영 또한 기량을 더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