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의 유튜브 채널 ‘심야신당’에 출연한 윤문식은 과거 폐암 3기 선고를 받은 후 절망에 빠져 삶의 의욕을 잃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전처가 15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며 “내가 만약 연극을 안 하고 있을 때 그런 일을 당했으면 따라 죽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마당놀이’는 100여 명이 따라다니는데 나 하나 사라지면…” 이라며 전처가 떠난 후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는 “아내를 먼저 보낸거니까 잘못한거 아니냐 어찌됐든”라고 말하며 자신이 무너지게 된 계기를 말했는데요,
이후 먹는 것도 제때 못 먹고 술과 담배로 아픔을 달랬다는 그는 2017년 폐암 3기를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윤문식은 “목포에 촬영하러 갔는데 내가 기침을 심하게 했다. 아내가 간호사 출신이다. 강제로 병원에 데리고 가더라. 사진을 찍어 보니까 병원 의사가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 아내와 병원에 갔는데 폐암 3기라고 하더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내가 그때 왜 기분이 나빴냐면, 그 전에 만성 폐쇄성 폐 질환으로 7년 동안 6개월, 3개월에 한 번씩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3개월 만에 폐암 3기라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사가 조그만 게 하나 있었는데 더 두고 보려고 했다는 것이다. 내가 화가 나서 ‘얼마나 살 수 있소?’라고 물으니 7개월 살 수 있다더라. 7개월 동안 술이나 퍼마시고 죽으려고 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렇게 인생을 포기하고 술만 퍼마시던 그에게 아내는 한번 더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기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아내의 부탁으로 재검사를 받은 그는 폐암 1기를 재진단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는 “놀리는 것도 아니고. 수술해서 이렇게 살았다. 지난 11월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문식은 화가나서 전 병원에 찾아가 왜 3기라고 했는지 물었다고 하는데요,
의사는 폐병의 흔적을 보고 잘못 착각한 것 같다며 수술안했으면 그냥 갈뻔했다며 연신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현재 아내가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그는 2008년 전처를 떠나보내고 힘든 시기 2011년 갑자기 예쁜 여자가 선물처럼 나타났다고 합니다.
윤문식은 폐암 수술을 받은 후 완쾌 판정을 받아도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 옆에서 누가 신경써주는 사람이 있는 것이 정말 고마운 일이랴고 전했는데요,
이어 “옛날보다 오히려 몸이 편해진 것 같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정호근은 “선생님은 나약하지 않다. 강한 분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벌벌 떨 텐데”라며 “강인함이 지금까지 건장하게 만드셨는데 올해부터 3년 동안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이에 윤문식은 “있으면 숨기지 그걸 왜 또. 괜히 나왔네 나”라고 털어놨고, 정호근은 “보통 불이 많은 분이 아니다. 관객들한테는 유머러스하고 자상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엄하고 냉정하며 사람 속을 뒤집어놓는 말도 잘 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르셔서 그렇다. 경우나 예의에 어긋나면 눈 감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많이 융화하고 이해하시며 본인 몸을 돌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문식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아내 신란희와 함께 타투샵을 방문하여 이벤트를 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나이 80이 넘어서 이런건 처음 해본다”며 ‘오직 신란희’라는 문구를 팔에 새겼고 아내는 ‘문식란희’라는 문구를 새기며 커플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팔에 새기며 인증샷까지 남긴 두사람은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이며 지켜보는 이들까지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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