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포레스텔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오는 11월 20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육군 군악대로서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고우림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먼저 입대 소식을 알리며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팬분들께 염려 아닌 염려를 늘 안겨드렸던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컸는데 드디어 저와 여러분의 마음속 숙제를 풀어야 할 시간이 찾아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우림의 입대 소식이 특히 화제를 모으는 것은 그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1990년생인 김연아와 1995년생인 고우림은 5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다. 두 사람은 3년 간의 교제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고우림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미필이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삼엄한 보안 속에 비공개로 치러졌다. 식장 곳곳에는 병풍이 설치되어 외부의 시선을 막았고, 주요 통로에는 경호원이 배치됐다.
그러나 하객들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통해 고우림과 김연아의 결혼식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김연아는 고우림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었으며, 결혼식 내내 두 사람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김연아와 고우림이 입을 맞추는 영상도 큰 화제를 모았다.
포레스텔라 멤버 배두훈, 강형호, 조민규가 축가를 불렀고, 신동엽이 사회를 맡았다. 하객으로는 유승민, 이상화와 강남 부부, 정수정, 손호영, 홍광호, 이은별 등 여러 연예인이 자리를 빛냈다. 피겨 후배인 김예림과 김혜진,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 등 스포츠계 스타들도 함께 했다
김연아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배우 손예진, 수현 등이 입은 E사의 2023 봄 컬렉션이었다. 2부 드레스는 이스라엘 브랜드 C사 제품으로 김연아의 우아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을 살렸다. 하객들을 위한 답례품은 명품 브랜드 D사 제품으로 로션과 세럼, 크림 등이 포함된 20만 원 상당의 파우치였다. 김연아와 고우림의 웨딩링 역시 D사 제품. 김연아는 해당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또한 김연아와 고우림은 서울 흑석동 마크힐스에서 신접살림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18세대 모두 74평형으로 방 4개, 화장실 3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결혼 전부터 김연아가 거주했다. 김연아는 이곳은 2011년 12월 22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이후 김연아는 "좋은 사람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되어 어제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예쁘게 결혼식을 올렸다.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준비과정에서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도 꼭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다. 이렇게 큰 축복받는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살겠다"라는 소감과 함께 고우림과의 커플 사진을 여럿 공개했다.
고우림 또한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평생 동안 소중히 간직할 뜻깊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함께해 주신 분들 그리고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받아 행복이 가득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후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전했다. 고우림은 지난해 11월 KBS 2TV '불후의 명곡'으로 김연아와 결혼 후 첫 방송 출연에 나섰다. 당시 고우림은 "결혼식 후 첫 예능이라 생각이 많았는데, 편안하게 늘 하던 것처럼 잘하고 오라고 응원해 줬다"며 "오늘 아침에 아내도 일찍 스케줄이 있어서 식사는 같이 못 했다. 저녁에 만나서 서로 고생했다고 야식을 같이 먹을 것 같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고우림이 화이트톤의 깔끔한 식기를 꺼내며 김연아와의 신혼살림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릇 가져간다고 하니 뭐라고 하진 않았냐"는 질문에 고우림은 "당연히 챙겨가라고 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사실 이 레시피는 집에 있는 와이프분이 만들어줬는데 맛있어서 알려 달라고 했다. (김연아가) 요리를 찾아보고 해 보는 걸 좋아한다. 요리를 잘한다"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연아 역시 지난 6월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결혼 후 첫 방송 출연에 나섰다. 이는 김연아의 6년만 예능 나들이이기도 하다. 김연아는 "크게 바쁘지 않게 일하고 쉴 땐 쉬고 특별한 거 없이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고, 유재석과 조세호가 결혼을 축하하자 "세월이 흘러 이런 날도 왔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김연아는 앞서 방송돤 '유 퀴즈 온 더 블럭' 포레스텔라 편에 대해 묻자 "당연히 모니터링했다.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에 포레스텔라를 많은 분들께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나도 섭외가 왔다고 해서 너무 좋아했다. 멋진 분들인데 좋은 프로그램 통해서 보니까 나도 기분이 좋았다"고 남편 고우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이 당시 고우림이 췄던 '새삥' 댄스를 언급하자 "안 그래도 가기 전에 (고우림이) 왠지 그건 시킬 것 같다'고 걱정하더라. '시키면 해야지 뭐 어떡해' 했다"고 말해 두 사람의 소
한편 김연아는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수많은 기록을 쓴 전설적인 선수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과 함께 은퇴했다. 이후 각종 행사, 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개회식 성화 최종 점화자로 등장해 큰 감동을 안겼다.
고우림은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지난 2017년 종합편성채널 JTBC '팬텀싱어 2'에 출연해 최종 우승했다. 지난 2018년 강형호, 배두훈, 조민규와 함께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로 데뷔했다. 이후 KBS 1TV '열린음악회', MBC '복면가왕', KBS 2TV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 일상 대화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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