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풍미한 최고의 여배우가 각종 사건사고로 현재는 방송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되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이승연입니다.
최고 시청률의 기록을 보유한 KBS 드라마 ‘첫사랑’의 주연을 맡으며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등 다수 프로그램의 MC를 맡으며 승승장구 했습니다.
당시 남성위주의 토크쇼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는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이 자신의 이름을 내 건 토크쇼였습니다.
화려한 말솜씨와 전 스튜디어스로 일했던 경력도 있어서인지 발성이나 발음도 좋았기때문에 그녀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하지만 이승연은 각종 논란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스스로 닫아버린 케이스인데요,사실 위안부 사건이 너무 역대급이라 상대적으로 묻혀서 그렇지, 애초에 이승연의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한 것은 운전면허 사건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승연은 1998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A 자동차 학원의 홍보를 해주는 대가로 실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다고 합니다.
이승연은 자동차 학원 관리계장에게 “연예계 활동이 바쁘니 소양교육과 실기시험을 면제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하는데요,
자동차 학원 측은 이승연의 출석부를 조작하고 대리시험을 치르게 해 운전면허증을 부정 발급하였습니다.이승연은 이를 대가로 학원 홍보용 사진을 찍어주기로 하였으나, 검찰에 이 사실이 적발되면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됩니다.
이승연은 징역 8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80시간 명령을 선고 받게 되고 한동안 모든 방송에서 출연 정지를 당하는데요,
약 2년동안 활동을 못한 이승연은 2004년, 그녀의 커리어를 박살내는 위안부 화보를 발표하며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당시 노출 화보가 유행이던 시절, 이승연도 이 대열에 합류하였는데요,
문제는 화보집을 다룬 주제가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인 의식과 경각심이 적었던 시절이었지만 위안부 화보를 자랑스럽게 언론에 알린 이승연의 행동은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성적으로 고통받은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상품화하였다는 사실에 엄청난 비난이 이승연에게 쏟아졌는데요,
이승연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가 무릎을 끓고 공개 사과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논란은 커져만 갔고 결국 소속사 대표는 머리를 삭발하며 화보집을 태우며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였습니다.
소속사 대표 박시우는 위안부 할머니들 앞에서 모든 자료를 태우며 “할머님들이 싫다고 하셨잖아요. 놓으세요. 진짜로!” 라고 말하며 “시원하세요? 마음들 편하세요? 저도 마음이 후련합니다. 이게 다에요. 절대 유포된 거 없고요” 라며 울부짖었는데요,
하지만 모든 자료를 태웠다는 그는 뒤로는 일본에서 몰래 출판하려던 것이 알려져 또 한번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사건들로 위태롭던 이승연은 2013년 불법 약 투여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결국 연예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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