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유명배우가 18세 연하 일본인과의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하여 아내와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어려웠던 시절의 자신을 다시 설 수 있게 만들어준 아내와 처가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심형탁입니다.
심형탁은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여러 예능에 출연하여 도라에몽이라는 만화 캐릭터를 좋아하고 애니메이션을 줄줄 꿰는 덕후로서의 모습으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어눌한 말투에 장난감을 모으며 엉뚱한 이야기를 자주하는 그의 순수한 모습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2년정도 방송활동을 중단하며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최근 2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심형탁은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2년간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심형탁은 “너무 힘들었다”며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날라왔다. 민사소송이었다. 제 이름을 대고 어머니가 돈을 빌렸더라”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어떤 일이 있어도 부모님을 믿고 따르던 그는 처음으로 “집 나가고 싶어요. 못살겠어요. 도대체 무슨 지불을 하신겁니까”라며 어머니께 토로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욕을 하는 환청이 들렸다. ‘쉬고 싶다. 일 더 이상 못할 것 같다.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심형탁은 과거 여러 방송을 통해 거액의 부모님 빚을 대신 갚아드리기위해 고생을 많이했다는 사실을 털어놨었기때문에 그의 어머니 소식은 더욱 충격적이었는데요,
심혁탁은 어머니가 1990년대 초반에 친척들에게 큰 사기를 당한 뒤 10억원 정도의 빚이 생겼고 6개월간 도시가스비 체납으로 온수도 못쓸정도로 형편이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는 일부러 운동장을 뛰어 땀을 낸 뒤 샤워했다고 토로하며 성인이 된 후에는 가정형편에 도움을 주기위해 도로공사부터 아스팔트 포장, 식당, 카페에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그는 부모님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하다며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심형탁은 과거 거액의 빚을 지고 어머니가 약국에서 사온 수면제와 유서를 발견하고 어머니 대신 수면제를 삼키고 환각까지 봤다고 털어놓았는데요,
어린 나이에 충격적인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형탁은 어머니께 “어머니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우리 힘내서 잘살아 봐요. 제가 꼭 행복하게 해 드릴게요”라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후 심형탁은 11년간의 방송 생활로 꾸준히 돈을 벌어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님께 28평 아파트를 장만해드렸는데요,
아버지께도 고급 승용차를 선물하고 고물상을 차려드린 후 함께 일을 돕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부모님께 모든것을 바쳐 도와드렸음에도 어머니는 또 한번의 사고를 치셨고 이로인해 심형탁은 자양동에 마련한 한강뷰 아파트를 처분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심형탁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매니저는 “처음 이사하셨을 때 정말 좋아하셨는데 이사를 하게 돼 많이 우울해하시더라”라며 그를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심형탁은 “내가 제일 잘하는게 참는거다, 배가 고파도 힘들어도 잘 참는다”라며 항상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도 지쳤는지 우울하게 허공을 바라보는 모습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은 부모님의 투자를 전혀 알지 못했다며 “어머니께서 처음 투자할때 저한테 얘기를 안한 이유가 제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그랬다더라”라며 부모님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힘든 심형탁에게 유일하게 힘이 된 것은 바로 지금의 아내라고하는데요,
우연히 일본 유명 완구회사에서 촬영을 하던 중 총괄 책임자인 예비신부에게 첫눈에 반한 심형탁은 첫 만남에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반했다고 합니다.
용기를 내서 고백한 뒤 4년을 교제한 끝에 여자친구와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는데요,
그녀는 일본에서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둔채 심형탁만 보고 한국으로 넘어와 그에게 힘이 되어 주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풀리고 하늘길이 열리자마자 아내의 부모님을 만나러 일본으로 향한 심형탁은 “아내의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양주로 환심을 산 후, 결혼을 허락받았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일본의 예식 비용은 한국의 두 배 가량으로 어머니 때문에 자금이 부족했던 심형탁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러자 심형탁의 장인어른은 그의 사정을 이해하고 “걱정하지 마라, 결혼식장 비용은 내가 내겠다”고 흔쾌히 말씀하셨다고 하는데요,
심형탁은 “장인어른이 ‘내 딸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심형탁은 자신을 받아준 처가 식구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뒤 아내 사야에게 “네가 있어서 내가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었어, 네가 내 상처를 다 치유해 줬어”라며 눈물을 보였는데요,
이어 “아이 셋을 낳고 싶다고 했는데, 세 아이를 키울 돈을 다 마련하고 좋은 집도 해줄게”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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