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명은 2012년 뇌출혈로 쓰러져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가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홍종명이 사망 후 무려 8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사실이 재조명되어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습니다.
홍종명은 그룹 코리아나 멤버였던 홍화자의 조카로도 잘 알려져있는데요,
1997년 배우 심은하와 이병헌이 주연을 맡았던 ‘아름다운 그녀’ 주제곡 ‘내가 가야 할 길’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1999년 이병헌, 김하늘, 전지현 주연의 ‘해피투게더’ 주제곡 ‘기억해줘’ 등으로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용준 고소영 출연으로 유명했던 ‘맨발의 청춘’ 주제가 ‘단 한 번의 사랑’으로 팬들을 열광하게 했는데요,
홍종명은 OST에서 그치지 않고 1997년 사랑의 밥차 밥스라는 이름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라는 CCM 앨범을 발매하며 독실한 크리스천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2009년 도쿄에서 열린 한류스타 갈라콘서트에도 참여하고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도 수년간 재직하던 그는 결혼 후 슬하에 두 자녀를 두며 남부럽지 않은 행복한 삶을 살았는데요,
하지만 2012년 12월 19일, 그가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과거에도 뇌졸중으로 세차례 수술을 받았던 그는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고 12월 28일 뇌사판정을 받으며 세상을 떠났는데요,
가족들은 평소 장기기증을 서약한 홍종명의 뜻에 따라 숭고한 생명나눔을 결정했고 무려 8명의 위급 환자들에게 장기를 이식해 새 생명을 선물했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20년 지기 동료 가수 이범학은 한 인터뷰를 통해 그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는데요,
이범학은 고인을 20여년 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뒤 ‘사랑의 밥차’ 봉사 활동을 통해 두터운 인연을 쌓으며 알고 지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은 꾸준히 가스펠 가수와 보컬트레이너 등 음악활동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병행해 왔다고 하는데요,
이범학은 “법 없이도 살 친구였다”며 “평소 유쾌하고 밝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진 친구였다”,”항상 남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멋진 사람이었다”고 홍종명을 떠올렸습니다.
이어 “이미 두 번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수술을 받았다가 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번 수술에는 깨어나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홍종명에게 수업을 받은 기수 김범수도 자신의 SNS를 통해 “홍종명 교수님 편히 쉬세요. 교수님과 함께 한 시간들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대한가수협회 회장이었던 태진아도 고인의 사망 비보를 접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는데요,
태진아는 “OST도 잘 부르고 봉사도 하며 생전 좋은 일로 많이 했던 친구로 알고 있다”며 “아직 젊은 나이인데 안타깝다”며 “협회에 비보를 전한 상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선행을 펼치고 떠난 그의 비보에 수많은 팬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하늘에서는 아프지 않고 편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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