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 역시 해병대 출신 연예인인데요,
그는 해병대에만 연예병사가 없어 남들처럼 군 생활을 하고 싶어서 해병대에 입대한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정이 해병대 시절 첫 휴가를 나와 지하철역에서 어머니께 사모곡을 불렀던 장면이 일반 시민들에게 목격되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는데요,
한 방송에 출연한 이정은 감동적인 ‘지하철 사모곡’ 때문에 영창을 갈 뻔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해병대에는 첫 휴가때 노래 ‘위로휴가가’를 어머니에게 불러주는 전통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정 역시 해병대 전통에 따라 첫 휴가때 지하철역에서 어머니를 만나 노래를 불러드렸다고 합니다.
분당의 야탑역에 자신을 마중 나온 어머니를 본 이정은 큰소리로 사모곡을 불렀는요,
그는 “어두운 밤하늘에 팔각모 쓰고 골목길을 접어들 때에, 저 멀리 어머니 나와 계신다. 못난 아들 반기려고”라고 노래를 시작한 이정은 “어머니 어머니 울지마세요. 울지말고 들어가세요, 다음에 이 다음에 전역하거든 못다한 효도 다할게요, 아들아 아들아 들어오거라. 울지말고 들어오너라. 다음에 다음에 전역하거든 행복하게 살자꾸나”라는 가사의 ‘위로휴가가’를 끝까지 마치고 어머니에게 힘차게 경례를 올렸습니다.
노래를 부르던 이정은 목이 메는 듯 잠시 눈물을 참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이정의 노래에 감동을 받은 듯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고 동영상을 찍어 온라인에 공유했습니다.
동영상이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정말 감동적이다’, ‘엄마가 얼마나 흐뭇하실까’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제대 후 한 토크쇼에 출연한 이정은 “그게 (영상으로)찍혀 영창에 갈 뻔 했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오히려 멋진 일인데 왜 그런가”라며 의아해 했습니다.
이정은 “공공장소에서 물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영상이 나오고 조금 고생을 했는데 얘기가 잘 마무리 돼 영창까진 가지 않았다”며 영상이 공개된 후 곤란을 겪은 이유를 털어놨는데요,
다행히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이정은 “그 영상 때문에 남자 팬들이 굉장히 많이 생겼다고 하던데”라는 MC의 질문에 “군대 갔다온 분들이 옛날 생각 많이 난다고…”라며 ‘지하철 사모곡’으로 남자 팬들이 많이 생겼다는 사실을 수긍했습니다.
이정은 해병대에 자진 입대했음에도 고된 훈련에 동기들 몰래 숨죽여 울고, 어머니께 받은 첫 편지의 ‘사랑하는 아들아’ 한 문장에 펑펑 울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전역 후 한 방송에 출연한 이정은 “해병대를 입소 3일 만에 그만두려고 했다”며 “해병대에 처음 가면 가입소 기간이 일주일 주어진다. 포기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인데, 나는 도저히 견딜 수 없어 3일 만에 나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엄살도 잠시 해병대 정신을 완벽히 무장해 기초 군사훈련을 마칠 당시 연대장상을 받았고 이후 병무 홍보대사까지 역임하며 대표적인 해병대 스타로 거듭났습니다.
그는 전역 후에도 남다른 해병대의 전우애를 밝혔는데요,
라디오에 출연한 이정에게 한 청취자는 ‘해병대에서 휴가를 나갔는데 이정에게 돈을 받았다’며 사연을 보냈습니다.
이정은 이에 “당시 사회에 이미 나와있을 때다. 해병대 정복을 입고 지나가던데 처음 보는 사람이더라. 그 사람을 보고 차비하라는 의미에서 만 원을 줬다”며 “그게 우리 전통이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원래 한 5만 원 정도 줘야 하는데 그때 내가 만 원 밖에 없었다. 그래서 만 원 밖에 못 줬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이정은 이후 더이상 해병대 이야기를 방송에서 하고싶지 않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병대 이미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정은 너무 군대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냐, 해병대 이미지로만 굳어질 것 같다는 팬들의 우려에 “군대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많은 얘기 중에 군대 얘기만 나가는 것 같네요”라며 씁쓸함을 표했는데요,
이어 이정은 “그 모습(해병대 출신)을 내세우거나 알리려 하지도 않았구요 그것도 제 모습이니까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정은 전역 후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 제주도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도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까지 했다는 이정은 “저 진짜 독신이었다”며 과거 독신주의였지만 현재의 아내를 만나 바뀐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남자다운 모습으로 멋지게 전역과 결혼까지 한 가수 이정, 그가 또 한번 좋은 노래로 활동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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