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신유빈(19·대한항공)-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짝이 포상금 3000만원씩을 받고 활짝 웃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지난 25일 저녁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제19회 아시안게임 탁구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을 열고, 메달을 따낸 지도자와 선수들에 대해 포상금을 지급하고 격려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에서 여자복식(전지희-신유빈) 금메달을 비롯해, 남자단체전과 남자복식(장우진-임종훈) 은메달, 여자단체전과 남자단식(장우진), 여자단식(신유빈), 혼합복식(장우진-전지희, 임종훈-신유빈) 동메달 등 모두 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출전한 모든 종목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전지희-신유빈은 33년 만에 성사된 아시안게임 남북 결승에서 승리하면서 여자복식 금메달 감격을 맛봤다.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한국 탁구가 아시안게임에서 일궈낸 금메달이었다.
탁구협회는 신유빈과 전지희한테는 각각 3000만원, 여자대표팀의 오광헌 감독에게는 1000만원, 남자대표팀 주세혁 감독에게는 700만원을 주는 등 선수단 전원에게 총 1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단식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환경노동위 소속 박정(더불어민주당),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 김종욱 강릉시 부시장 등도 함께 자리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탁구하면 중국인데 적진에 가서 투혼을 발휘하고 감동을 선사해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존경을 보낸다. 저는 행복한 회장이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들, 훌륭한 임직원들과 함께 협회를 이끌 수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아시안게임이 지나갔으니 내년 2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를 향해 다시 한번 뭉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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