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배우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함께 모여사는 ‘나눔의 집’을 20년 가까이 방문하며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유지태인데요,
유지태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아름다운 재단’ 기부자로 활동했던 유지태는 이 재단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합니다.
당시 유지태는 김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중 본인의 장례식 비용 500만원을 제외하고 ‘1억원’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때부터 유지테는 김군자 할머니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을 정기적으로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는 배우 김효진과의 결혼식에도 할머니들을 직접 초대할 정도로 각별히 챙겼다고 하는데요,
2017년 향년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군자 할머니의 소식이 전해지자 유지태는 모든 일을 제치고 달려가 고인을 애도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유지태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꾸준히 나눔의 집에 방문하여 할머니들의 안마를 해드리고 말동무가 되어드렸는데요,
나눔의 집 김정숙 사무국장은 “유지태 씨가 이곳에 언제 처음 왔는지 기억도 잘 안나요. 한 10년은 넘었죠. 시간 날 때마다 꾸준히 찾아와 할머니들과 시간을 보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지태씨는 평소에도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데 힘썼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유지태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3 : 숨결’을 상영하면서 관객들을 무료로 초청해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데 힘쓰기도 했습니다.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던 그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발언과 함께 카톨릭대학교 사회복지 대학원에 진학하는 진심어린 모습까지 보였는데요,
그는 “배우를 하며 많은 대중들이 나를 사랑해줬다. 어떻게 생각하면 거저 받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기에 그 사랑을 나도 베풀고 싶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유지태의 아내 배우 김효진 역시 남편을 도와 사회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는데 앞장서면서 두사람에게는 ‘개념부부’라는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는데요,
유기견과 동물보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앞장서는 김효진은 유기견 보호소에 봉사활동에 가서도 옷 전체가 더러워질 정도로 열심히 봉사해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제가 넘 마음이 갔던 신애…신애는 학대로 인해 얼굴이 비뚤어져있었고 치아도 다 뽑혀있었어요…지금은 건강해져서 다행이지만 맘이 많이 아팠습니다…보호소에 있던 개들 모두 순하고 얌전하고 얼마나 예쁘던지요…유기견 아가들이 좋은 부모 만날 수 있기를… #책임감이따르는입양 #가족입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지태 부부는 유기견 봉사활동을 하며 유기견에 관심이 생겨 실제로 애완견 효심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고 하는데요,
유지태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때 버려졌던 우리 효심이. 강아지 돈 주고 사지 마시고 입양 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최근 입양한 것으로 보이는 애완견 효심이와 함께한 사진 한 장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강아지 입양하려면 자격이 있어야 하나요?”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유지태는 “자격이요. 강아지를 가족처럼 버리지 않고 사랑으로 키워낼 수 있는 사람. 너무 어려운 건가요?”라는 답글을 남기며 유기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앞서 유지태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동물을 사람보다 아끼는 내 아내. 특히 거리에 버려진 유기견을 보면 혼자 눈물 흘리는 내 아내. 감정이 있는 동물은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약 5년간 채식주의자가 된 내 아내”라는 글과 함께 유기견 봉사활동에 나선 아내 김효진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진심을 다해 따듯한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두 부부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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