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는 1990년대 ‘머피의 법칙’, ‘여름이야기’, ‘미녀와 야수’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해내며 엄청난 인기를 누린 그룹인데요,
온갖 사건사고에 휘말려 경찰서를 제 집처럼 드나들던 멤버 이하늘, 김창렬과 달리 정재용은 그나마 조용하고 크게 사고를 안치는 편으로 많은 팬을 거느렸습니다.
그는 2018년 걸그룹 전 멤버 선아와 혼전임신으로 결혼을하며 슬하에 딸을 두었지만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하고 두 사람은 2022년 이혼을 발표합니다.
이혼 뿐만 아니라 정재용에게는 멤버들간의 불화와 금전적인 문제까지 겹쳤는데요,
정재용은 “모든 게 그냥 한 번에 다 터졌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좋지는 않겠지만 멤버들 불화, 금전적인 문제도 다 큰 일이었다”면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그는 이혼의 원인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나한테 있었다. 공연도 방송 출연도 막혀 스트레스를 받았다. 어떻게 보면 와이프에게 이혼을 강요한 것 같다”고 토로했는데요,
신용불량자가 된 정재용은 수입조차 없어 딸에게 뭔가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가 없고 집도 못구하는 형편이어서 이혼에 대한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큰 일은 친구 이현배를 잃은 아픔이라고 전했는데요,
이현배는 DJ DOC 멤버 이하늘의 친동생으로 김창렬, 정재용, 이하늘과 함께 사업을 벌이던 중 생활고에 시달려 무리하게 일을 하던 중 사망했다고 형 이하늘은 주장했습니다.
이하늘에 따르면 DJ DOC 멤버들인 이하늘, 김창열, 정재용은 돈을 나눠 제주의 땅을 산 뒤 펜션 사업을 하기로 했고 돈이 부족한 정재용 대신 이현배가 함께 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이 토지 게스트 사업을 이현배가 총괄하고 있었으나 김창열이 ‘공사 비용이 비싸다’며 게스트하우스 투자금을 내지 않으면서 (이현배의) 생활고가 시작됐다는 것이 이하늘의 주장이었습니다.
이하늘은 “제주도 땅에 돈이 묶여 월 400만 원 정도 대출금 납입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현배는 제주도에 연세로 살면서 생활비를 위해 부업까지 해야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하늘은 “이현배는 올인해서 하고 있는데 김창렬이 수익성이 없네 그런 소리를 하더라”면서 “그럼 처음부터 공사를 진행하지 말았어야지”라고 말하며 김창렬을 공개적으로 저격했습니다.
이하늘은 “이현배가 모든 걸 다 떠안게 됐고 결국 배달 등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다가 최근에 교통사고가 났다”면서 “돈이 없어 MRI 검사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또 이하늘은 김창열이 DJ DOC 새 앨범 작업에도 참여하지 않고 팀 탈퇴 의사까지 밝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하늘은 “2년 동안 녹음실에 5번도 안 왔고, 마스터까지 넘겼는데 김창열이 DJ DOC를 관두겠다 하더라”면서 “DJ DOC로 인생 대부분을 살았고, 팀을 유지하기 위해 20년을 참고 살았다”고 김창열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故이현배의 장례식장에서도 정재용은 영정사진을 든 채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수십년을 함께 한 김창렬은 빈소는 찾았으나 발인에는 함께 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정재용은 “사실 지금도 마음 정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엄마와 누나가 모두 강릉에 계시니까 매형의 도움을 받아 여기로 오게 됐다”며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돌이켜보면 과거 돈을 많이 벌었으나 그만큼 많은 돈을 썼던 것 같다. 그땐 손만 뻗으면 계속 돈에 닿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정재용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난 지금도 할 수 있어’라는 얄팍한 생각을 가졌다”며 “저는 지금 신용불량자다. 여태껏 돈에 대해서 너무 무감각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는데요,
지금도 딸을 만나지 않고 있다는 그는 모든 것이 본인의 성격 탓이고 못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가족에게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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