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이 넘은 임창정은 한 방송을 통해 오랜 팬들과 영상 팬미팅을 진행했는데요,
‘임청정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는 MC의 말에 한 팬은 손을 번쩍 들었고 임창정은 곧바로 팬을 알아보며 “우리 치경이 한번!”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모니터를 통해 모습을 비춘 임창정의 오랜 팬 김치경씨는 “1995년 중학교 2학년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리고 그 사고로 어머니까지 잃으면서 많이 좌절하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김치경 씨는 이제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 임창정이 나온 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게 됐고 그 방송을 보며 웃음을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또 그는 “그맘때쯤 창정이 형의 ‘그때 또다시’를 들으면서 내가 다치기 전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게 형의 팬이 됐다”라고 임창정을 오랜 시간 동안 응원해온 배경을 밝혔습니다.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팬의 편지에 임창정은 직접 연락을 걸어 팬과 소통을 시작한 것입니다.
임창정은 김치경씨에게 ‘네 옆에 있겠다’라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랫동안 그와 인연을 맺으며 만남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김치경 씨는 “2000년 6월, 6집 컴백 다음 날 처음으로 형이 날 만나러 재활원을 찾아왔다. 그 후에도 5번이나 재활원을 찾아와 공연도 해주고 나를 응원해 줬다”라며 “나에게 형은 태양과 같고 영웅 같은 형이다”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덕분에 힘든 시간을 겪었음에도 계속 견딜거라는 팬의 말에 임창정은 “건강 잘 챙기고 콘서트 때 보자”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모든 팬들과 소통하고자 하며 자신의 팬들에게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그는 팬을 이토록 끔찍히 아끼는 이유를 공개해 감동을 주기도 했는데요,
그는 “대중에게 기쁨을 주라고 우리에게 인기를 준 거잖아”라며 “TV 화면 속에서만 미소 짓는 것이 아니라 팬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함께 소통하는 것, 그것이 인기를 진정으로 누리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창정은 “인기인이란 대중의 기운을 받아 그 기운을 그들을 기쁘게 하는 데 쓰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임창정과 그의 팬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유명한데요,
임창정을 좋아한지 30년차라는 한 팬은 임창정으로 꽉 찬 ‘임창정 바’를 운영한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손님들이 거의 임창정 팬들이다”라며 “우리 창정이 형을 좋아하는 분들이라 돈을 받을 수가 없었다. 결국 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어떻게 생계 유지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 팬은 “제가 동태탕을 파는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회사 대표인데 매장이 전국 400개 정도 된다”면서 “어느 날 음주를 하고 대리를 불러 집으로 향하는데 임창정 노래를 차 안에서 같이 들었다. 그 분이 같이 따라 부르더라. ‘창정이 형을 좋아하냐’고 물으니 팬이라고 하더라. 프랜차이즈 본사에 바로 입사시켰다. 10월 달에 대리로 입사해 (3개월 만에) 과장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임창정의 팬들은 모두 좋은 사람임을 확신하기때문에 대리기사를 곧바로 채용했다고 밝혔는데요,
임창정 이러한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며 오랜 팬들의 이름까지 외우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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