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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6시내고향 23년 리포터생활 하차후 그의 근황.. 그리고 쯔양의 6시내고향

by 클스마스jun 2023. 10. 19.

그는 23년 간 활약했던 프로그램에서 하루아침에 하차통보를 받은 후 시골에서 홀로 생활 중이라고 하는데요,

아무 연고도 없는 충청남도 홍성에 홀로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여기와서 사는게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혼자 내려와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세 30만원이라는 시골의 보금자리엔 리포터 활동하며 받은 상패와 사진들이 가득 장식돼 있었습니다.

홀로 외롭게 지내는 그를 근처에 살며 가족처럼 챙기고 있다는 이상벽은 그를 찾아가 종종 말동무가 되어준다고 밝혔는데요,

이상벽은 “23년 활동을 마무리하고 왔을 때 그 상실감이 얼굴에 가득했다. 마치 무슨 판이 끝난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어떤 프로그램이든 2년 3개월 만에 나가라고 해도 섭섭하다. 23년 동안 리포터를 하고 내려왔다는 건 상실감이 무지하게 클 것”이라고 짐작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야속하지만, 정말 인간적으로 그래선 안 되지만 ‘다음 주부터 나오지 마세요’라고 통보할 수밖에 없었을 것. 그 프로에서는 중심 리포터인데 이 사람이 그만둔다고 하면 시청자들에게 쇼크고 어느날 하루아침 실종되는 게 낫지, 한 달 유예를 두면 한 달 동안 왠지 이전같지 않은 표정과 말투가 걱정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조문식을 위로했습니다.

이에 조문식은 “23년 제 청춘을 다 바쳤다. 프로 개편을 하면서 이제 젊은 친구로 가겠다고 해 하차를 했다. 저는 솔직히 계속하고 싶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라고 말했는데요,

하필 하차 당시 그는 사업 실패와 사기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도 하고 중간에 투자자가 한 사람이 있었는데 투자가 끊겨버렸다. 그래서 더 힘들어지고, (직원 월급을) 제 출연료로 해야 하니까. 그러던 차에 누가 홈쇼핑 사업을 하자고 해서 했다. 그게 6억 9천만 원 정도 됐다. 사과 판 금액이. 회사에 있던 사람이 돈 가지고 도망가는 바람에”라고 말했는데요,

10억이 넘는 빚과 23년동안 출연하던 프로그램의 하차가 동시에 벌어지자 그는 “이런저런 사업을 하다가 계속 잘못됐다. 파도더라. 이래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구나를 느꼈다. 누구 만나기도 싫고, 그러다 보니 가족과 멀어지는 거다. 나 하나만 없어지면 다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마음 아팠다”며 시골에 홀로 떨어져 사는 이유를 전했습니다.

한편 그는 방송을 통해 떨어져사는 딸을 만나 미안함을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가수지망생이라는 조문식의 딸 조은우는 별거 중인 아빠의 안부를 물으며 “혼자 지내는 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조문식은 “바쁘게 지내니까 지낼 만 하다. 다른 것보다 집에 들어왔는데 아무도 없으면 외롭다. 그럴 때 너희가 있으면 있어주면 좋은데. 2층에서는 네가 아무리 떠들고 시끄럽게 해도 아무도 이야기 안 한다. 공간을 만들면 충분히 된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아빠가 해줄 수 있는 만큼은 다 해주고 싶다. 그때 생각하면 아빠가 미안하다. 지금은 어떻게 아빠도 해주려고 하고, 또 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다. 그 당시에는 그게 안 되니까 아빠도 너무 괴로웠다. 너희도 그때는 사춘기였다”라고 사업 실패 등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조문식은 “촬영을 갔는데 우리 딸이 울면서 전화가 왔다. 어떤 사람들이 문 쾅쾅 두드리고 들어와서 빨간 딱지를 붙인다고 했다. 두 번을 그랬다. 사람들이 문만 두드리면 애가 놀랐다. 트라우마가 생겼다. 그런 게 아빠로서 진짜로 미안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머니를 찾은 조문식은 1년 전 낙상 사고로 몸이 불편한 어머니에게 따듯한 식사를 대접했는데요,

어머니는 아들이 ‘6시 내고향’을 갑작스럽게 하차한 이후로 속상한 마음에 TV조차 보지 않는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조문식은 “부모님들은 그러시잖아요. 낙이시거든요. 경로당이나 바깥에 가면 ‘지난주에 문식이 나왔는데 잘하더라’라는 말에 기분이 좋으신데 그걸 못들으시니까..”라며 죄송함을 전했습니다.

조문식이 ‘6시 내고향’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은 그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즐겨보던 시청자들에게도 날벼락같은 소식이었는데요,

전통 시장을 발로 뛰며 어르신, 상인분들과 소통해야하는 리포터 자리에 조문식 대신 MZ세대 젊은 유튜버를 넣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거에도 개그맨이나 원로 코미디언, 배우들이 주로 리포터를 맡았기에 조문식을 대신할 리포터 먹방 유튜버 ‘쯔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져만 갔는데요,

쯔양 역시 “지역 전통시장 경제에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아직은 자신이 없다”면서도 “어려우신 소상공인분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며 우려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다행히 쯔양은 어른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잘 전달했고, 다른 리포터들과는 차원이 다른 먹방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비록 23년간의 오랜 일자리는 잃었지만, 조문식에게 또 한번 좋은 기회가 주어져 리포터로 활약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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